2025.12.21 19:30
“성범죄 당한것도 아닌데 적당히 하지”…폭로글에 2차 가해한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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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시청이 과거 발생한 성폭력 미수 의혹 폭로로 발칵 뒤집힌 가운데, 조직 내부에서 이를 덮으려는 2차 가해 정황이 포착됐다.
논란의 출발점은 전 속초시청 소속 공무원 A씨의 폭로 글이었다. A씨는 최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속초시지부 내부 게시판에 13년 전 상급자였던 B팀장으로 성폭행당할 뻔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현재 타지역으로 전출 간 A씨는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 사무관으로 승진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라며 B팀장의 승진 반대와 처벌을 요구했다.
전국공무원노조 강원지역본부 속초시지부 홈페이지 캡처.A씨에 따르면 사건은 2012년 당시 상급자였던 B씨가 술을 마신 상태로 만나자고 연락하면서 시작됐다. A씨는 “B씨는 대화 도중 돌연 포옹과 입맞춤을 시도했다”라며 “당시 결혼한 지 일주일도 안 된 신혼이었는데, 그 사람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내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숨이 쉬어지지 않을 정도로 압박당해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공포를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필사적으로 저항해 현장을 벗어났지만, 이후 조직 내 시선과 불이익이 두려워 문제를 제기하지 못한 채 타 지역으로 전출을 택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최근 탁구대회에서 마주친 B씨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웃으며 아는 체를 하는 모습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이후 그가 사무관 승진 대상자에 포함되자 폭로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조 강원지역본부 속초시지부 홈페이지 캡처하지양평출장샵만 폭로 이후 일부 동료들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를 비난하는 글을 게시하며 논란을 키웠다. 21일 속초시청 노조 게시판에는 ‘적당히 합시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익명을 작성한 C씨는 “내용을 보니 당한 것도 아니고 잘 피한 것인데, 피해자도 전출 갔고 언론에 나온 것으로 벌은 충분히 받은 것 같다”라며 “동료끼리 적당히 모른 척 넘어가자, 일 키우지 말자”라고 주장했다.
조직적 평창출장샵은폐를 정당화하기 위해 타 지자체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C씨는 “서울은 징계나 직위해제 없이 조용히 처리한다”라며 전출 간 사람들이 글을 쓸 수 없도록 “속초지부 게시판도 외부접속 차단하자”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성비위 의혹에 가해자를 옹호하고, 조직적 은폐 필요성을 강조하는 글이 올라오자, 조직 내부는 물론 시민 사회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나온다. 해당 글에는 “제정신인가 의심스럽다”라는 댓글이 달렸고, 네티즌들 역시 “옹호 글 쓰는 공무원 공개해야”, “자기 가족이 당했어도 저런 소리를 할 건가”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현재 속초시는 이번 사안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성 비위 의혹이 제기된 B씨를 직위 해제한 상태다.
논란의 출발점은 전 속초시청 소속 공무원 A씨의 폭로 글이었다. A씨는 최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속초시지부 내부 게시판에 13년 전 상급자였던 B팀장으로 성폭행당할 뻔했던 사실을 공개했다. 현재 타지역으로 전출 간 A씨는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 사무관으로 승진하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라며 B팀장의 승진 반대와 처벌을 요구했다.

A씨는 최근 탁구대회에서 마주친 B씨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웃으며 아는 체를 하는 모습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이후 그가 사무관 승진 대상자에 포함되자 폭로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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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비위 의혹에 가해자를 옹호하고, 조직적 은폐 필요성을 강조하는 글이 올라오자, 조직 내부는 물론 시민 사회에서도 비난의 목소리가 나온다. 해당 글에는 “제정신인가 의심스럽다”라는 댓글이 달렸고, 네티즌들 역시 “옹호 글 쓰는 공무원 공개해야”, “자기 가족이 당했어도 저런 소리를 할 건가”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현재 속초시는 이번 사안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성 비위 의혹이 제기된 B씨를 직위 해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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