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항만/송유관/상하수관/"녹방지 처리 미흡"  


"교량-항만/송유관/상하수관/"녹방지 처리 미흡"

방식전문가 이의호 박사/시설물 수명단축 붕괴위험도/선진국처럼
공사 비의 5%까지 투자해야 국내 교량이나 항만 송유관 상하수관등
대형 철구조물에 녹을 방지하는 방식처리가 안돼있어 수명이 떨어질
뿐더러 붕괴위험이 높아지고 인체에 해를 미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방식전문가인 이의호박사(52.전해군사관학교 교수)는 지난 88년부터
직접 국내 10개지점의 교량과 항만등을 조사한 결과 방식처리가
적절하지 않아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음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PC파일 수명30년" 진해 해군부두의 경우 항만시설에 사용한 강관파일을
조사해본 결과 방식처리가 불충분해 절반정도가 부식 손상됐음을 발견,
전기방식법과 방식테이프를 이용한 최신 방식조치를 취했다고 이박사는 밝혔다.

그는 특히 대형해상구조물은 설계가 잘못돼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광양만과 부산 컨테이너부두의 경우 현재 시멘트(PC)파일로
부두기초공사를 하도록 설계됐으나 이박사는 "PC파일은 시공때 너무
많은 충격을 받기때문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며 이 틈으로 바닷물이
들어가 PC파일 내부 철강재를 부식시키므로 수명이 30년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따라서 재료비는 PC파일의 두배지만 강철재 파일로 바꾼뒤 최신
방식조치를 취하면 수명이 열배정도는 될 것이라면서 이박사는
설계변경을 강력히 주장했다.

국내에서는 방식에 대한 인식이 낮아 항만공사비중에서 1~2%를 방식에
할당하고 있으나 선진국에서는 5%를 방식대책에 할당하고 있다.

스테인리스강 사용을 이박사는 또 작년 한해동안 가스배관과 송유관를
조사한 결과 시공때 설비규정의 미비로 녹방지 시공이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전국 아파트단지의 물탱크와 수도파이프도 일반 탄소강재로 제작돼
많이 부식되는 시설이다 이를 해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물탱크는
스테인리스강을 사용하고 수도파이프는 스테인리스강이나 PE파이프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건축비가 많이 들 뿐더러 이미 사용된 물탱크를 전면교체하기
어려울 경우 철제물탱크내부는 그라스 플레이크 라이닝을 하고 외부는
페트로라튬 테이프도복장 시공법을 적용하면 녹발생을 상당부분
억제할수 있다고 이박사는 밝혔다.

국내 건설업체가 방식에 관해 뒤진 이유는 전문가가 거의 없는데다
방식을 연구하는 기관도 없기때문이다.

방식공학박사가 통틀어 서너명에 불과하고 국내 출연연구소중 이를
연구하는 곳이 거의 없다.

이박사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나 과기처산하 출연 연구기관중 한두
곳에서는 방식연구를 시작하여 전문가를 양성하는 동시에
대학교과과정에 방식공학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국의 선진방식기술을 도입하고 관련 공무원 연수와 방식재료
국산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이박사는 말했다.

조선일보 심재율기자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로그인박스 닫기